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4)

- 타자와 준이치, 오두벨 에레라, 마이크 던 -


1. 타자와 준이치 마이애미와 2년 1,200만달러 FA 계약

타자와 준이치는 1986년생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프로야구 팀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2006년 사회인야구팀 니폰 오일로 입단하여 2008년 시즌까지 뛰고 보스턴과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로 이적하였다. 그 해 일본 프로야구 신인 지명 드래프트 1순위가 확실히 되었으나 타자와는 12개 팀에 편지를 띄우고 자신을 지명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미국으로 향했다. 계약금액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르게 기록이 되어 있어 분명하지 않으나 3년 300만달러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타자와는 일본 사회인야구 니폰 오일에서 뛰며 2008년 88과 1/3이닝을 던지고 10승 1패 평균자책점 1.02 탈삼진 95개를 기록하고 최고구속 156km를 찍었으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타자와는 잘 적응하지 못했다. 2009년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타자와는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쳐 2009년 8월 7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첫 패전을 기록했고 두번째 등판에서 선발로 나와 첫승을 기록하였으나 이후에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고 2009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총 6경기에 등판하여 이 가운데 4경기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평균 이하의 피칭을 보여줬고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마감 후 2010년은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통으로 날려먹었다. 이후 2011년에야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으나 여전히 그는 그저 그런 마이너리그 투수에 불과했다. 2009년 데뷔 시즌 선발 투수로 대부분의 시즌을 보냈고 2011년 복귀 후에도 마이너에서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다 트리플A에서부터 불펜으로 완전하게 전향하였다. 2012년 시즌 불펜에서 시작한 타자와는 마이너와 메이저에서 모두 완벽하게 적응하며 불펜으로 섰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13시즌에는 보스턴에서 불펜 필승조로 뛰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까지 기여했다. 2016년 시즌 이후 타자와는 FA로 풀리며 이번에 마이애미와 2년 1,2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게 되었다. 


2.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두벨 에레라 5년 연장 계약 합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팀의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와 5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1991년생의 에레라는 베네주엘라 출신의 내야수로 우투좌타의 선수였다. 2008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맺고 2009년 시즌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더블A까지 거치며 성장하였고 2014년 12월 룰5 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8번픽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되어 이적하였다. 

필라델피아로 이적이후 2015년과 2016년 시즌 에레라는 팀의 주전 중견수로 도약하여 2년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룰5 드래프트 출신 선수로 성공 사례에 들어서게 되었다. 이번 연장계약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3,050만달러 보장과 함께 2022년과 2023년 1,150만달러, 1,250만달러의 팀 옵션까지 포함하면 7년 5,450만달러에 달한다. 2016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까지 선정된 에레라는 마이너 통산 14홈런 보다 많은 홈런을 지난 시즌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2014년까지 주로 팀의 유격수와 2루수로 출장하였으나 필라델피아로 이적 후 계속하여 주전 중견수로 기용되었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2015년 대비 2016년 홈런수가 거의 2배에 가깝게 올라갔고 완벽하게 메이저리그 중견수로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에레라가 보여주고 있는 성과와 향후 더 성장 가능한 자원을 저렴한 금액에 묶어 두게 되었고 에레라는 좋은 계약으로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팀 옵션까지 실행될 경우 에레라는 필리스에서 9년간의 생활을 하며 전성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3. 마이크 던 콜로라도 로키스와 FA 계약

조금 생소한 선수이긴 하다. 마이크 던은 1985년생으로 2004년 드래프트에서 33라운 999번으로 뉴욕양키스에 지명되어 프로에 입단하였다. 입단 당시에는 야수로 지명을 받았으나 2006년부터 투수로 전향하여 불펜에서 던지다 2007년과 2008년은 주로 선발로 마이너리그에서 보내고 2009년 불펜으로 돌아가 로스터 확장 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09년 12월 애틀랜타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뉴욕양키스 멜키 카브레라의 2:3 트레이드 때 유니폼을 갈아 입었고, 2010년 시즌을 애틀란타에서 보낸 후 2010년 11월 다시 한번 애틀랜타 오마르 인판테와 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댄 어글라의 트레이드 때 인판테와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고 말린스의 선수가 되었다. 말린스로 이적이후 2011년 시즌부터 2016년 시즌까지 불펜으로 405경기에 등판하였다.

2016년 시즌을 마치고 처음으로 FA자격을 얻게 된 던은 이번 콜로라도와의 계약으로 3년 총액 1,800만달러의 보장을 받게 되었고 2020년은 팀 옵션으로 600만달러의 옵션과 바이아웃 100만달러를 받게 되어 팀옵션이 실행되지 않더라도 총 보장액은 1,900만달러이다. 2019년 60경기 등판 또는 2018년, 2019년 합하여 130경기를 소화하게 되면 700만달러를 자동으로 보장 받게 된다. 이 외에도 마무리로 30경기와 35경기 등판시 10만달러, 40경기와 45경기 15만달러, 50경기 20만달러, 55경기 30만달러의 보너스가 책정되어 매년 55경기 이상을 마무리로 등판을 하게 되면 연간 100만달러를 추가로 보너스로 받게 되고 트레이드 시에 50만달러를 받게 된다. 

콜로라도는 마이크 던을 마무리 투수로 영입했고 던은 마무리 경험이 많지는 않고 투수들에게는 위험한 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뛰게 된 이 선택이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는 내년 시즌을 지켜봐야지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 15일 부상자 명단에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처음으로 올랐던 그는 복귀 이후 51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콜로라도는 그런 그를 잡으며 지난 이안 데스몬드의 계약에 이어 공격적으로 투자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2)

- 덱스터 파울러, A.J. 엘리스 -


시카고 컵스 FA 덱스터 파울러 세인트루이스와 5년 계약

지난 주 토요일 시카고 컵스에서 FA로 풀린 덱스터 파울러가 세인트루이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덱스터 파울러는 시카고 컵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고 결국 세인트루이스와 5년 계약에 성공하며 지난 2015년 시즌 후에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가 실패했던 FA 계약을 성공으로 완료하며 FA 재수에 성공했다. 


덱스터 파울러는 2015년 시즌이 종료되고 FA 자격을 얻으며 시카고 컵스의 1,580만달러에 달하는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갔다가 FA 계약을 결국 성공시키지 못하고 2016년 2월 25일에야 다시 시카고 컵스와 1년 800만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FA 재수를 선택했었다. 2015년 시즌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 가장 많은 홈런을 쳤으나 타율은 가장 좋지 않았던 한해였다. 2016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컵스는 다시 한번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고 덱스터 파울러는 다시 한번 그 제안을 거절하고 시장에 나와 보란듯이 세인트루이스와 FA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5년간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MLB.com

1986년생의 덱스터 파울러는 스위치 히터로 2004년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에 14라운 410순위로 지명받아 루키리그부터 차례대로 코스를 밟아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때까지 그는 트리플A는 한번도 올라간 적이 없었으나 2008년 시즌 9월 확장된 로스터에 들어오면서 메이저무대에 적응이 시작되었다. 2009년 콜로라도의 주전 중견수로 출장하며 2013년까지 콜로라도에서 뛰다 2013시즌 후에 휴스턴과 콜로라도의 2:1 트레이드로 휴스턴으로 이적했고 2014시즌을 휴스턴에서 보내고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의 2대1 트레이드로 다시 한번 유니폼을 갈아 입고 시카고 컵스에 합류했다. 2015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은 그는 첫번째 FA 권리를 행사하고 실패한뒤 2016년 다시 FA를 선언하며 시장에 나와 네번째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되었다. 지난 시즌 800만달러를 받았던 파울러는 이번 FA 계약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봉 1,650만달러를 받게 되었다.

출처 : MLB.com

2016시즌 그는 팀의 1번타자로 출장하며 출루율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으며 첫번째 올스타게임에 출전했고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첫 우승반지를 끼게 되었다. 지난 월드시리즈에서는 7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역대 최초 리드 오프 홈런을 쳐내며 시카고 컵스를 정상에 올려놓는데 공헌했다. 그는 수비력으로 가치가 떨어진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기도 한다. 

세인트루이스로의 이적은 그가 또 하나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가져갈 수 있는 팀으로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보이며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컵스에서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A.J. 엘리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

A.J. 엘리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25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둥지를 옮기게 되었다. 

LA다저스 소속으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던 포수로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그는 지난 2016년 8월 다저스와 필라델피아의 트레이드로 이적하였고 필라델피아에서 2016년 시즌 후반을 보내고 FA가된 그는 다저스 시절 감독인 돈 매팅리가 있는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출처 : MLB.com

1981년생의 A.J. 엘리스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18라운 541순위로 LA다저스에 입단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그는 2011년까지는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렀고 2010년부터 점차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2012년 다저스의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7년이면 36살해가 되는 엘리스는 비록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가 늦어지고 부상등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투수들에게는 매우 각광 받는 포수로 알려져 있다. 커쇼와 짝을 이룬 그의 경기들은 아마 그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이 아닐까 싶다. 

2017년 시즌은 마이애미에서 주전 포수인 리얼무토의 백업 포수로 보낼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이정도의 백업 포수라면 얼마든지 계약할만 하다고 보여진다. 모든 지표가 하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는 투수들이 좋아하는 포수이고 포수만으로 역할에 한정되지 않고 때로는 감독을 보좌하기도 하는 그는 사실 미래의 지도자 감으로 은퇴 후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도 한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소식(1)


LA다저스 FA 켄리 젠슨, 저스틴 터너 계약 임박

LA다저스에서 이번 시즌 FA로 시장에 나온 켄리 젠슨과 저스틴 터너가 계약에 합의 했다는 소식이다. MLB.com 에 따르면 켄리 젠슨은 5년 8천만달러, 저스틴 터너는 4년 6천4백만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의 큰손답게 자팀의 FA 선수들을 확실하게 묶어두는 모습이다. 


켄리 젠슨(Kenley Jansen)

켄리 젠슨은 1987년생으로 네덜란드령 퀴라소출신의 선수로 2004년 11월 LA다저스와 아마츄어 FA 계약을 맺었던 선수로 내년에 만으로 30살이 되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이다. 2009년 마이너리그를 시작으로 2010년 더블A를 거쳐 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불펜으로 계속하여 던지며 클로저로도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2012년부터 팀의 마무리투수로 완벽하게 자리하기 시작했다. 불펜에 특화된 선수로 선발로 메이저리그에서 기용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뛰어난 불펜 투수이다. 

주무기는 커터로 평균 구속이 94마일에 육박한다. 이번 계약으로 그는 이변이 없는한 5년 동안 계속해서 LA다저스의 마무리 투수자리에서 커리어 기록을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같은 값이라면 친정팀이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다저스를 선택하는 것이 선수 본인에게도 가장 좋은 선택지였을 것이다. 

젠슨은 2016년까지 MLB 통산 189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으며 WHIP 0.89 피안타율 .170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고 408.2이닝 동안 632삼진을 잡아냈다.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로 볼넷이 다소 많았던 편이었지만 그 또한 매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시즌에는 통산 커리어 중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고 47세이브를 기록하며 MLB 세이브 공동 2위 기록을 달성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젠슨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13년 시즌 이후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으며 2014년 430만달러, 2015년 742만5천달러, 2016년 1,065만달러를 받았던 그는 이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600만달러를 받게 되었다. 이는 얼마전 계약한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의 5년 8,6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마무리 투수 계약 금액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일 정도로 마무리 투수로 가장 인정 받는 투수이다. LA다저스는 계속해서 뒷문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게 되었고 선수 본인 또한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 서로에게 윈윈이 아닐까 싶다. 



저스틴 터너(Justin Turner)

저스틴 터너는 1984년생으로 2006년 드래프트에서 신시내티에 7라운드 204순위로 지명되어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9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내야수이다. 2008년 12월 트레이드로 신시내티에서 볼티모어로 이적했고 2010년 5월 볼티모어에서 웨이버로 풀리며 뉴욕 메츠로 다시 한번 이적하며 그의 메이저리그 생활이 조금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뉴욕 메츠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싶던 그는 2012년과 2013년 시즌은 200타수 정도에 그치며 백업요원정도로 밖에 활약하지 못했다. 2013년까지 터너는 평균 2할7푼에 미치지 못하는 타율을 기록하였고 장타력도 그저그런 선수였으나 2013년 시즌을 마치고 뉴욕 메츠와 계약에 실패하고 프리에이전트로 풀려 다저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으며 다저스에서 2014년 2월에야 계약을 맺고 그 시즌에 반전을 맞이한다.

2014시즌 LA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그는 2013년까지 기록한 통산 홈런에 육박하는 7개를 기록하였고 타율 .340을 기록하며 타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다. 메츠는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터너를 버렸고 이를 받아들인 다저스는 그야말로 보물을 주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약을 이어간다. 터너는 다저스에서 2014년 내야 전 포지션에 출장하며 출장할 때마다 좋은 타격까지 선보이며 터너타임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터너는 다저스에서 그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다저스에서 새롭게 메이저리그 생활을 이어간 터너는 포스트 시즌에도 살짝 모습을 드러냈고 다저스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해가며 2016년 시즌에는 그야말로 완벽한 시즌을 만들어냈다. 시즌을 거의 풀로 소화하며 27홈런에 90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내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된 터너는 내셔널리그 MVP투표에서 9위를 기록하며 FA 자격을 얻었고 2014년 연봉시즌 첫해에 제대로 연봉 조정도 못해보고 논텐더로 방출됐던 그가 2014년 다저스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15년 250만달러, 2016년 510만달러를 받고 2017년 부터는 장기계약으로 연평균 1,600만달러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진짜 터너 타임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다. 


 



2016년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중간 소식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반환점을 돌았다. 이미 많은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어떤 팀은 리빌딩에 초점을 맞춘 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고 어떤 팀은 팜을 털어가며 내년 시즌 대권 도전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도 있다. 굵직한 트레이드 소식과 FA계약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 지금 중간 정산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1. 텍사스 레인저스 이안 데스몬드 콜로라도와 계약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은 이안 데스몬드는 콜로라도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콜로라도는 이안 데스몬드와 보장 총액 7,000만달러에 5년+1년(구단옵션 바이아웃 200만달러)계약을 맺었다. 이안 데스몬드는 지난 시즌 텍사스에서 중견수로 뛰며 타율 .285, 22홈런, 86타점을 기록했고 올스타게임에 참가했다. 콜로라도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이안 데스몬드를 영입함으로 인해 2017년 드래프트 11번픽을 상실했으나 이안 데스몬드의 영입으로 좀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7,000만 달러는 콜로라도 역사상 야수로는 가장 큰 계약 규모이며, 2000년 12월 마이크 햄튼과 FA계약으로 8년 1억2100만달러 계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계약 내용은 조금 특이하게 2017년 800만달러, 2018년 2200만달러, 2019년과 2020년 1,500만달러, 2021년 800만달러, 2022년은 구단 옵션으로 1,500만달러 바이아웃 200만달러 이고 중간에 트레이드가 될 경우 1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 한다. 이안 데스몬드는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하였고 이후 2루와 외야를 오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격수로 뛰었을 정도로 내야 수비도 능하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이 늦어져 뒤늦게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였으나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정도로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콜로라도에서는 팀의 가장 취약 포지션인 1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 필드의 이점과 1루수로 수비 부담까지 덜어질 경우 이안 데스몬드의 타력은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안 데스몬드 통산 기록(출처 : MLB.com)


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크 멜란슨 영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츠버그와 워싱턴에서 마무리로 뛰던 마크 멜란슨을 FA로 영입했다. 역대 마무리투수 최고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고민을 덜었다. 통산 168세이브를 기록한 멜란슨은 2011년 11월 조너선 파펠본이 기록한 4년 5천만달러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4년 최대 6,2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록은 또 다른 마무리투수 FA들인 켄리 젠슨과 아롤디스 채프먼에 의해 깨질 것이 확실시 되기는 하지만 좋은 계약임에는 틀림없다. 멜란슨은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휴스턴과 보스턴을 거쳐 피츠버그로 이적하였고 피츠버그에서 뛰는 동안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1점대의 방어율과 0점대의 WHIP를 기록했을 정도로 마무리 투수로 안정감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 중반 피츠버그에서 워싱턴으로 이적하였고 두팀에서 51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7번을 성공시킬 정도로 안정적이며 지난 4년간 매년 70경기 이상 등판하며 내구력도 좋은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멜란슨의 영입으로 내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전력으로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멜란슨 통산 기록(출처 : MLB.com)


3.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크리스 세일이 결국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보스턴과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4명과 세일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보스톤은 우완 투수 마이클 코페치, 빅터 디아즈와 외야수 루이스 알렉산더 바사베와 내야수 요안 몬카다를 내주고 크리스 세일을 영입하며 팜을 털더라도 내년 시즌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세일은 시즌 내내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는데 드디어 팀을 옮기게 되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세일은 2012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자리하며 5년 70승을 기록했고 통산 방어율 3.00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왼손 선발투수이며 89년생으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세일의 가세로 보스턴은 선발진의 한자리를 채우게 됐고 비록 팜을 많이 희생했지만 내년시즌 태풍의 눈으로 자리할 수 있게 됐다. 세일은 2017년을 뛰면 FA자격을 얻게 되는데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세일을 넘겨주고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하여 미래 자원을 확실하게 챙겼다고 평가된다. 

크리스 세일 통산 기록(출처 : MLB.com)


추가적이 소식이 많으니 다음편에 이어서!!! 


메이저리그 FA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


퀄리파잉 오퍼란?


간단하게 설명하면 FA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단기 계약으로 

구단이 먼저 FA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고

선수가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게 되면

연봉 협상의 과정 없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지급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끝나고 5일 이내에 구단은 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고

제안받은 선수는 7일 이내에 수락여부를 결정해야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은 선수가 이를 수락하지 않고 FA 시장으로 나가게 될 경우

그 선수가 타구단과 FA계약을 하게 되면 원 소속팀은 다음 해 2라운드 진행 전 신인 드래프트 시 보상으로

선수를 추가 지명할 수 있고, 그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가장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그해 승률 하위 10개 구단이 원 소속 구단에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를 영입해도 

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 

하위 10개 구단은 2순위 지명권을 내준다.



퀄리파잉 오퍼의 역사는?


노사협약에 따라 대형 구단의 FA선수 독식을 막고 팀별 전력 평준화를 위하여 2012년부터 도입된 제도

그 오랜기간동안 이어진 메이저리그에서도 도입된지 몇년이 지나지 않은 제도


2012년 1330만 달러

2013년 1410만 달러

2014년 1530만 달러

2015년 1580만 달러

2016년 1720만 달러


2014년까지는 퀄리파잉 오퍼 수용자가 없었지만 2015년에 세 명이 나왔다. 

콜비 라스무스(휴스턴)와 맷 위터스(볼티모어), 브렛 앤더슨(다저스) 

이들은 1년간 158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뛰었다. 



2016년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은 선수는?


2017년 FA 자격을 갖춘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111명의 선수가 있는데

그중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은 선수는 아래와 같다.


저스틴 터너 

LA다저스 

에드윈 엔카나시온 

토론토 

켈리 젠슨

LA다저스 

호세 바티스타 

토론토 

 덱스터 파울러

시카고컵스 

제레미 헬릭슨 

필라델피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뉴욕메츠 

 닐 월커

뉴욕메츠 

 마크 트럼보

볼티모어 

이안 데스몬드 

텍사스 


시장으로 나온 유일한 퀄리파잉 오퍼 투수!


이상 10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이 수락, 8명은 거부했다.

수락한 2명의 선수는 뉴욕메츠 닐 워커와 필라델피아 제레미 헬릭슨이다.

이 두 선수는 2017년 연봉으로 1720만 달러를 받게 되고 1년 후에 다시 FA가 된다.

나머지 8명의 선수는 FA계약을 통해 타구단으로 이동도 원소속구단의 계약도 가능하게 됐다.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는 받을 선수는 받고 거절할 선수는 거절했다정도?


타자 최대어로 손꼽히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그렇다면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는 구단과 선수는 어떤 전략으로 선택할 것인가?


퀄리파잉 오퍼는 팀간 전력 평준화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는 대형 구단 흔히 말하는 빅마켓 팀의 독식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는 구단도 선수도 사실 엄청나게 신중하게 접근해야하는 제도임에는 분명하다.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는 구단은 125명의 평균 연봉을 주고 선수를 붙잡아두고자 하거나 해당 선수가

타 구단으로 갈 것을 고려해 보상권을 획득하고자 제안을 하고

선수들의 기본 전략은 그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자 한다. 


구단의 경우 이 제안을 할 때 선수가 그 돈의 가치를 충분히 하는 선수일 때 제안을 하게 되고

선수는 본인의 시장가치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제안 금액보다 훨씬 더 적은 금액에 계약을 하거나

계약 자체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차라리 이번에 제안을 수락한 두 선수처럼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고

1년뒤에 다시 한번 FA를 노려보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다.


다만, 한 가지 이 제도에도 변동이 올 수 있는데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이 12월 1일로 기존 협약은 종료가 되고

새로운 노사 협약이 체결되는데 새롭게 체결되는 협약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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