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진출 포스팅 진행 확정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포스팅 시스템 개정 협상이 완료되었고 오타니 쇼헤이는 이르면 1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포스팅 시스템 협의 완료로 메이저리그의 새로이적료 상한 2000만달러로 2000만달러를 써낸 구단이 선수와 협상을 통해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오타니 쇼헤이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애는 뜨거울 것으로 보이며 전구단이 포스팅에 뛰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팅 신청 후 30일 이내에 협상이 마무리 되어야 하므로 11월에 포스팅을 신청할 경우 2017년 12월에는 오타니가 이적할 팀이 결정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최근 미국 에이전트 회사 CAA 스포츠와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니혼햄의 동의까지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지난 2013년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고졸 루키로 입단한 오타니는 2017년까지 총 5년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활약하였고 투타에서 모두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 고등학교 시절 공식 기록으로 160km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던 오타니는 고교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투수보다는 타자로 더 주목 받았다. 투수로서는 빠른 스피드를 보유했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아 에이스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하겠다는 뜻을 보인 오타니를 니혼햄은 1순위로 지명하였고 2017년까지 5년간 눌러앉히는데 성공했다. 니혼햄이 오타니에게 제시한 조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타겸업이었다. 오타니는 니혼햄에 입단하며 다르빗슈가 사용했던 11번을 물려 받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오타니에게도 입단 1년차 시즌은 쉽지 않았다. 투타를 겸업하며 올린 성적은 투수에서도 타자에서도 특급 신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기대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이기는 했지만 신인이 투타를 겸업하며 올린 성적이기에 사실 아주 나쁜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2년차에 접어든 오타니는 프로 무대에서도 완벽하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오타니 쇼헤이 프로필


1994년 7월 5일생

이와테현 오슈시 출신

193cm, 97kg

우투좌타

하나마키히가시 고교 졸업

에이전트 CAA스포츠



2014년 프로 2년차를 맞은 오타니는 24경기에 등판해 11승을 기록하였고 155.1이닝 동안 17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61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올렸는데 이는 방어율과 탈삼진 부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으며 타자로 출장한 경기에서도 훌륭한 적응력을 선보이며 10개의 홈런을 기록하는등 2013년에 비해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2015년의 오타니는 투수로서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투수 부문에서 다승, 방어율, 승률 3관왕에 올랐다.



2015년 투수 성적은 훌륭했지만 타석에서는 그닥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오타니는 2016년에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21경기에 등판해 10승과 1점대 방어율, 타석에서도 커리어 통산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하며 처음으로 3할대 타율과 4할대의 출루율 그리고 처음으로 20홈런을 달성하였다.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에 모두 미달 되었지만 시즌 후 퍼시픽리그 MVP와 투수부문, 지명타자부문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며 일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2017년 시즌은 부상으로 투수 단 5경기만 등판하는 출장 경기 수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이었고 타자로서는 2016년의 활약에 비견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만으로 23세인 오타니는 2017년 시즌부터 적용된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노사 협약에 따라 2019년 시즌 이후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도전을 결정하며 금전적으로 당장은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포스팅을 통해 진출을 강행하고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의 규정을 그대로 적용 받는다면 마이너리그 계약과 함께 최대 57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전부 사용할 수 있는 구단이 없다고 하며 최대로 지불 가능한 구단이 텍사스로 353만5천달러라고 한다.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도 볼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 수상 경력


2015년 퍼시픽리그 다승, 방어율, 승률 1위

2015년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베스트 나인

2016년 퍼시픽리그 MVP

2016년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투수 부문 베스트 나인



오타니 쇼헤이 연봉 추이


2013년 계약금 1억엔 연봉 1천5백만엔(추정) 성과급 5천만엔

2014년 3천만엔

2015년 1억엔

2016년 2억엔

2017년 2억7천만엔



11월 중으로 오타니의 포스팅이 진행된다면 엄청난 이슈가 될 것이고 2018년 메이저리그를 보는 재미가 하나 더 추가될 것이다. 투수로 160킬로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일본 리그에서 20개가 넘는 홈런을 치는 등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2018년 시즌이 될듯하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이란?

1998년 MLB 사무국과 NPB 사이에 체결된 선수 이적 절차


이 시스템의 도입은 NPB 선수가 MLB에 진출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로 인해 도입되었으나

현재는 NPB를 제외한 해외 프로야구팀 소속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때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팅에 공시된 선수에 대하여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을 써낸 팀이

선수와의 협상 권한을 가져가게 되는 시스템으로

포스팅 금액은 선수의 이적이 승인되어 낙찰될 때 공개된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의 시초

1964년 - 최초의 일본인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마사노리의 이적 문제로 분쟁이 시작됨

1967년 - MLB사무국과 NPB 사이에 미국과 일본간 선수 협약 체결

NPB 구단에 소속된 현역 선수는 손대지 않는다 라는 불간섭원칙을 골자로 하는 상호 노동협약을 통해서만 이적할 수 있다는 협약 내용을 체결하였으나 이후 1990년대 이전까지 MLB 진출을 시도한 사례는 없었음.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 도입 개기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현역이 아닌 선수는 이적할 수 있다는 부분을 이용해

 1994년 노모 히데오, 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NPB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FA자격을 얻어 MLB로 넘어가게 되었다.

1997년에는 이라부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로의 이적을 요청했으나 

지바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노동 협약을 맺었으나

이에 반하며 결국 트레이드형식으로 뉴욕 양키스 보내졌다. 

이러한 과정들에서 에이전트 돈 노무라가 영향을 끼쳤다.



포스팅 시스템의 장점

선수가 원하고 구단이 동의해야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하루하도 빨리 더 큰 무대로 진출하기를 원하고

구단 입장에서도 FA로 풀렸을 때는 이적료를 10원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보내는 제도인 포스팅 시스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KBO선수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이적

2001년 정식으로 포스팅 시스템 도입

국내 프로야구 선수는 7시즌을 채워야 포스팅 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일본의 경우는 1시즌만 채워도 가능!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이적하게 되면 임의 탈퇴 신분이 되기 때문에 

국내로 돌아오는 경우에는 다시 원소속구단으로 돌아가야하고

4년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게 된다.

한시즌 한팀에서 한명만 해외진출 가능

2015년 롯데에서 두 명이 도전했다가 실패

선빵 날린 놈이 성공했으면 두번째는 자동으로 자격이 없었을텐데 

결론은 둘 다 실패!!!


포스팅 시스템 절차

KBO가 MLB 사무국에 해당 선수에 대한 포스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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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업무일 기준 4일동안 비공개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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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결과 통보(최고액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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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에서 최고액에 대한 결과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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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지 후 4업무일 이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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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냥 끝

받아들이면 최고액을 써낸 팀을 알려주고 포스팅 비용을 우선 지불한다. 

이후 그 팀과 해당 선수는 30일간 협상을 하고 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30일이 넘어가거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포스팅은 자동으로 파기

모두 없었던 일이 된다.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의 단점

NPB의 경우에는 포스팅 상한 금액 2,000만달러를 제시한 팀이 여럿일 경우

그 팀들과 협상을 해서 가장 좋은 제안을 한 팀을 선택할 수 있지만 

KBO 선수의 경우 승자 독식 구조이기에

최고액을 제시한 한개 구단과만 협상할 수 있어 

연봉 협상 과정에서 선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물론 무엇보다 그에 우선하여

진출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주는게 우선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역대 국내 프로야구 선수 메이저리그 포스팅 사례


1998년 이상훈(LG) - 보스턴 레드삭스(60만달러) , 수용 거부

2002년 진필중(두산) - 무응찰

2002년 진필중(두산) - 2만5천달러(비공개), 수용거부

2002년 임창용(삼성) - 65만달러(비공개), 수용거부

2009년 최향남(롯데) - 101달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너리그 계약

2012년 류현진(한화) - 2573만7737달러33센트(LA다저스), 6년 3,600만달러 계약

2014년 김광현(SK) - 200만달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협상결렬

2014년 양현종(기아) - 비공개, 수용거부

2014년 강정호(넥센) - 500만2015달러(피츠버그 파이어리츠), 4+1년 최대 1,650만달러 계약

2015년 박병호(넥센) - 1285만달러(미네소타 트윈스), 4+1년 최대 1,800만달러 계약

2015년 손아섭(롯데) - 무응찰

2015년 황재균(롯데) - 무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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