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Free Agent) 제도


FA(Free Agent)란?

선수가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제도


FA 제도의 시작

1970년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커트 플러드가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되는데 이 때까지 독과점금지법에 야구는 포함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선수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었으나 커트 플러드는 필라델피아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하였고 법적 소송을 제기하였다. 

커트 플러드는 1970년 시즌을 결국 포기하였고, 1971년 시즌 결국 트레이드되어 13경기만 뛰고 은퇴.

연봉 9만달러의 선수가 소송으로 400만달러를 썼다고 하는데 1972년 연방대법원은 구단과 사무국의 손을 들어주었고

커트 플러드는 결국 소송에서 졌지만 이는 헛된 노력이 아니었으며 이후 탄생된 FA 제도의 시초가 되었다.


Curt Flood(출처 : The St. Louis American)


이후 1975년 마빈 밀러(당시 MLB 선수노조위원장)의 노력으로 캣피시 헌터의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구단에 대한 이의 제기에서

조정위원회 피터 시츠 조정관의 결정에 의해 최초의 자유계약신분 선수가 되었고

데이브 맥널리, 앤디 메서스미스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뛴 것에 대한 이의 제기가 FA제도가 도입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하였다.


1975년 12월 24일 FA 제도가 도입 되었고 이후로 MLB에서 서비스 타임 6년을 뛴 선수에게 FA 자격이 주어졌다.

서비스 타임은 25인 로스터와 부상자 명만을 비롯한 각종 출전정지 명단에 등재되어 있는 기간을 이야기하는데

1시즌 서비스 타임 172일을 채우면 1년이 인정된다.

 또한 선수의 잘 못으로 출전정지가 되어도 서비스 타임은 인정된다. 


MLB 선수의 신분 구조

메이저리그 계약 첫날 기준 최초 3년 - 팀이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보류조항 적용


메이저리그 3년차 이상부터 3시즌 동안 연봉 조정 신청 자격 부여

이 때부터 40인 로스터 제외 거부권 부여

연봉 조정은 선수가 제시하는 금액과 구단이 제안하는 금액의 차이가 있을 때 협상 마감시한까지도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게 되는데 이 때 중간은 없고 

선수나 구단 둘 중 하나가 무조건 이기게 된다.

서비스타임 5년차 - 마이너리그 거부권 부여

슈퍼 2 조항 - 2년차 이상 3년차 미만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서비스 타임 상위 22% 이내 선수에게 적용되는데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1년 더 부여


국내 FA제도와 다른 점

가장 큰 차이는 보상 선수 제도가 없다는 것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받은 선수의 영입시에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상실하게 되지만 우리나라처럼 보상선수를 주지는 않는다.


이외에 FA가 되는 방법

팀에서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때 지명할당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10일 안에 트레이드가 되는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이 날짜 안에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면 마이너리그해을 거부하고 논텐더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구단에 사치세를 부과하기는 하지만 강력한 노조가 있고 샐러리캡의 적용 또한 받지 않고 연봉 상한선이 없기에

FA 신분의 특급 선수는 엄청난 금액의 계약도 가능하다.

일반인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큰 시장임에 분명하다. 


MLB FA 계약 역사


사상 첫 FA - 캣피시 헌터, 1977년 뉴욕양키스 375만달러(5년)

최초 연평균 100만 달러 계약 - 놀란 라이언, 1979년 450만달러(4년)

최초 천만달러 계약 - 데이브 윈필드, 1980년 뉴욕 양키스 1,500만달러(10년) - 최초의 10년 계약, 엘리베이터 조항 삽입으로 최종 2,300만 달러 계약

최초의 연평균 천만달러 계약 - 알버트 벨, 199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5,500만달러(5년)

최초의 1억달러 계약 - 케빈 브라운, 1998년 LA다저스 1억5백만달러(7년)

최초의 2억달러 계약 -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 2억5천2백만달러(10년)

역대 최고액 FA -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7년 뉴욕 양키스 2억7500만달러(10년)

한국인 최초 FA 계약 - 박찬호,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 6,500만달러(5년)

한국인 최초 1억달러 계약 - 추신수,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 1억3천만달러 (7년)

최고 평균 연봉 - 잭 그레인키,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평균 연봉 34,416,666달러(6년)


FA 이외의 연봉 기록

역대 최고액, 최장기 계약 - 지안카를로 스탠튼 2014년 플로리다 말린스 3억2천5백만달러(13년)

최초 1만 달러 계약 - 호너스 와그너, 190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만달러

최초 5만 달러 계약 - 베이브 루스, 1922년 뉴욕 양키스 5만2천달러

최초 8만 달러 계약 - 베이브 루스, 1930년 뉴욕 양키스 8만달러(대통령보다 연봉이 많은 최초의 스포츠 선수)

최초 10만 달러 계약 - 행크 그린버그, 194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0만달러

최초 20만 달러 계약 - 행크 아론, 1972년 애틀란타 2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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