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용병 선수 계약 현황(7)
- 니퍼트 재계약, NC 제프 맨쉽 계약 -
두산, 더스틴 니퍼트 총액 210만 달러 재계약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드디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역대 외국인 용병 선수 최고액인 총액 210만 달러이다. 니퍼트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2011년부터 뛰기 시작해서 2017년이면 7년째를 맞이한다. 지난 6년간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두산의 에이스로서 팀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 시즌에는 22승을 기록하며 다승왕과 방어율왕을 차지했다. 부상만 아니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니퍼트 재계약을 끝으로 두산은 2016년 시즌 함께한 용병 3명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 전력의 변화없이 2017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니퍼트는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지난 6년간 80승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두산의 강력한 타선의 힘까지 등에 업으며 28경기에서 단 3패만을 기록하고 22승을 수확하며 단연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해냈다. 2015년 시즌 부상으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2016년 연봉으로 120만 달러를 받았다. 2014년 150만달러를 받았던 니퍼트는 2015년의 부진으로 30만달러 깎인 120만달러에 2016년 연봉에서 무려 90만달러의 인상을 기록하며 한화 로저스가 받았던 총액 190만달러를 20만달러 앞서며 내년 시즌 활약을 다시 한번 예약했다.
NC, 메이저리그 출신 제프 맨쉽과 총액 180만 달러 계약
NC 다이노스가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에서 지난 2016년 시즌 월드시리즈까지 경험한 제프 맨쉽을 영입했다. 계약 총액은 180만달러로 연봉 170만달러, 옵션 10만달러로 알려졌다. 제프 맨쉽은 1985년생으로 2003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에 50라운드에 지명 됐으나 계약은 체결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 426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되어 프로 무대에서 활동했다.
제프 맨쉽의 2016년 연봉은 76만달러였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었고 국내 무대로 옮겨오면서 2배가 넘는 금액을 받게된 것이다. 제프 맨쉽은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에서 등판했고 마이너에서는 주로 선발로 등판했던 투수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191경기 가운데 135경기에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고 3.61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시즌부터는 선발로 뛴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아쉬워 보인다. 불펜투수를 180만달러를 주고 영입한거나 마찬가지 느낌이라고 해도 될듯하다. 물론 선발 경험이 적지 않기 때문에 선발로 다시 전향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과연 좋은 선택을 한 것일지에 대해서는 다가오는 시즌을 지켜봐야할듯 하다.
제프 맨쉽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보면 총 157경기에 등판했는데 그 가운데 선발 등판 경기는 단 10경기에 불과하다. 2014년 이후에는 불펜으로만 등판했다. 불펜으로 등판했을 때는 비교적 잘 적응했던 것으로 보이나 자유계약선수로 서비스타임 4년차에 접어든 맨쉽을 영입하는 구단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NC의 조건이 가장 좋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에 2009년에 데뷔한 맨쉽은 2013년 콜로라도, 2014년 필라델피아, 2015년과 2016년은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정도로 알려졌는데 평균 140km중반 정도에 좋은 커브볼을 보유한 투수로 보면 좋을듯하다. NC에서 불펜으로 뽑아온 것은 아닐테니 얼마나 선발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신규 용병 선수와 영입이 결정된 상태에서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만이 남았다고 한다. 삼성에 들어올 용병 선수들이 이미 결정됐다고 보면 한화와 KT의 마지막 용병 한자리씩만이 남아있다. 각팀의 마지막 용병 자리도 스프링캠프 시작이 2월 1일 이므로 그 이전인 몇일 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현황 요약 기존 용병, 신규 용병
넥센 - 앤디 벤헤켄, 대니 돈, 션 오설리반(전원 계약 완료)
LG - 루이스 히메네스,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전원 계약 완료)
SK - 메릴 켈리, 대니 워스, 스캇 다이아몬드(전원 계약 완료)
기아 - 헥터 노에시, 팻 딘, 로저 버나디나(전원 계약 완료)
롯데 - 파커 마켈, 앤디 번즈, 브룩스 레일리(전원 계약 완료)
KT - 돈 로치, 조니 모넬, 피어밴드 재계약 진행 또는 신규 용병 필요
두산 - 닉 에반스, 마이클 보우덴, 더스틴 니퍼트(전원 계약 완료)
삼성 - 앤서니 레나도, 투수 1명 타자 1명 필요
한화 - 윌린 로사리오, 알렉시 오간도, 신규 투수 1명 필요
NC - 에릭 해커, 재비어 스크럭스, 제프 맨쉽(전원 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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