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김치볶음밥 만들기


요리를 취미라고 하기는 그렇고 그냥 내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가끔 해먹는 정도인데 오랜만에 마침 찬밥도 있고 라면 끓여먹기는 좀 싫고 볶음밥이 땡기기도 해서 선택한 김치볶음밥

뭐든 최대한 간단하게 해줘야 편하게 시도 할 수 있다. 김치볶음밥 만들기도 마찬가지다.

우선 후라이팬을 준비하고 기름을 살살 둘러준다.

그리고 필요한 재료는 딱 세개다. 김치, 계란 그리고 햄! 이외에도 넣고 싶은게 있다몀 놓어도 좋지만 재료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귀찮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도 맛은 훌륭하고 오히려 재료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싱거워질 수 있다. 이유는 뒤에 나오니 패스.

햄은 그냥 먹다 남아있는 놈으로 충분하다. 햄은 스팸이 딱 좋다.

계란은 그냥 대충 풀어서 익혀주면 된다. 쌍란이 있넹 ㅋ 3개만 하려고 했는데 이거는 뭐 4개가 되버렸네??? 쌍란 짱!!

계란은 이쁘게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대충 던져놓고 대충 섞어주며 익히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는게 나중에 볶기도 좋다. 난 다된 김치볶음밥 위에 계란을 얹어 먹는 것 보다는 이게 좋다.

다음은 햄을 볶아 주는데 햄도 마찬가지 그냥 대충 잘라서 볶아주면 끝이다. 뭐든 귀찮지 않게 그냥 편하게 그게 답이다. 특히 이런 볶음밥은 더욱 그렇다.

계란이랑 햄 준비가 끝났다. 다 만들어지면 덜어 먹을 그릇에 우선 덜어 놓고 김치를 잘라주면 된다.

김치는 그냥 도마 같은거 사용할 필요 없이 그릇에 담거나 담겨 있던 용기에서 그냥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김치는 최대한 잘게 자르는게 내 스타일이다. 김치볶음밥 먹으러 가면 김치 크기가 큰 집들이 있는데 그거 너무 싫다. ㅠㅠ

다 자른 다음 후라이팬에 다시 한번 기름 둘러주고 김치를 볶아준다.

김치는 숨이 확 죽을 때까지 오래 볶는다. 그래야 먹을 때 부드럽게 씹힌다.

뭐 이건 개인 차가 있겠지만 나는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보다는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아서 이렇게 오래 볶는다.
김치를 볶을 때 기름이 없어지면 후라이팬이 타버릴수 있으니 중간에 기름을 더 부어주면 좋다. 

김치를 다 볶았으면 아까 준비해둔 계란과 햄을 넣어준다.

그리고 김치와 함께 다시 볶는다. 계란과 햄에 김치가 베일 때 까지 볶아주고

준비한 밥을 넣어주면 된다. 이 때 공기를 이용해서 넣는게 좋다. 이유는 그냥 주걱으로 퍼서 넣다보면 너무 많이 밥을 넣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밥을 넣고 섞어 주며 계속 볶는다. 이렇게 밥까지 넣어서 볶다보면 김치양이 부족해서 밥이 그냥 하얗게만 보이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김치 국물을 좀 더 넣어주면 된다.

요렇게 가운데 살짝 벌려 주고 기름을 살짝 뿌린 다음 그 위로

김치 국물을 올리고 살짝 달군 다음에 다시 섞어 준다. 그럼 간이 적절하게 맞아 들어간다. 김치볶음밥을 할 때는 추가로 다른 양념이 전혀 필요가 없다. 그냥 맛있는 김치만 있으면 된다. 햄에도 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쓸데없이 양념 넣다가 짜지기만 할 수 있으니 그냥 이렇게 김치만으로 하는게 최고다.

이제 마무리만 남았다. 골고로 섞어 주고 난 다음 참기름을 준비한다.

그리고 볶아 놓은 김치볶음밥 위에 고루 뿌려주고 마무리로 살짝 불을 올려 한번 더 섞어준다.

이제 진짜 끝났다. 참기름까지 뿌려주고 나면 고소한 참기름 향이 집안가득 퍼진다.

밥만 먹으면 퍽퍽하니 국물도 준비

2인분이라고 밥을 두그릇 넣었는데 역시나 볶아 놓고 나면 양이 많다. 그래도 따로 찬을 놓고 먹는 것은 아니니 그냥 백반을 먹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주 잘 볶아졌다

마무리는 먹어주기만 하면 된다.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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