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초대 회장 김응룡 선출 -


30일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선거에서 김응룡 후보가 이계안 후보를 누르고 협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김응룡 후보는 선수출신으로 프로야구 감독과 사장을 거치며 현장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야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런 그가 출마하여 당선된 대한야구소프볼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대한소프트볼야구협회는 기존 대한야구협회, 대한소프트볼협회와 생활체육협회인 대한야구협회를 통합하는 단체이다. 이 세 단체의 통합으로 탄생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기존의 단체들이 뭉치긴 했지만 그간 비리등으로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까지 지정된 대한야구협회를 포함한 세 단체를 융합시키는 과정까지 이루어내야 해서 그 회장 자리를 수행하는 것이 수월해 보이지는 않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임기 4년으로 이번 선거는 대의원들을 비롯하여 전현직선수, 지도자, 심판, 동호인등으로 구성된 144명의 선거인단 중 12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김응룡 후보는 85표를 획득하여 41표를 얻은 이계안 후보를 제치고 회장이 되었다. 이계안 후보는 기업인자 정치인 출신으로 야구계 출신의 김응룡 회장에게 밀리고 말았다. 야구계에 야구인이 당선되는 것은 어찌보면 일견 당연한 결과 이기도 하다.

기존 협회들을 보면 대부분 정계나 재계의 인사들이 회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원이라도 제대로 해주면 다행인 자리에서 온갖 비리나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이 초대 회장 선출이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그 협회의 특성에 맞는 제대로 된 인물을 선출한 협회가 아닐까 생각된다.

김응룡 회장은 10대 공약
1. 야구계의 대화합 2. 운영비 20억원 조성 3. 고교야구팀 100개, 대학팀 40개로의 확대를 통한 아마야구 저변 확대 4. 야구 정책 개선 5. 미디어와의 관계 강화 6. 교육 지원 서비스 개선 7.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목표 8. 심판의 처우 개선 및 위상 제고 9. 야구계 대통합 10.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내세웠다는 평이고 야구인들이 뜻을 모아 후보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니 당선 이후 김응룡 회장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모두가 지지하는 후보 그리고 야구계에서 두루 경험을 쌓고 신망이 두터운 김응룡 회장이 당선된 것이 야구계에 큰 발전을 가져다 줬음 좋겠다.

코감독님 화이팅!!!


김응룡 회장 프로필

1941 9월 15일생
성지초 - 개성중 - 부산상고 - 우석대
1960년 남선전기
1964년 크라운맥주
1966년 ~ 1972년 한일은행 코치겸 선수
1973년 한일은행 감독
1977년 ~ 1980년 국가대표팀 감독
1982년 해태타이거즈 감독
2000년 삼성라이온즈 감독
2000년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감독
2004년 삼성라이온즈 사장
2010년 삼성라이온즈 고문
2012년 한화이글스 감독

프로야구 통산 한국시리즈 10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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