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투수

홍건희 김윤동 한승혁




2017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어제 막을 올렸다. 이제 정규시즌도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좋은데 야구까지 시작하니 더 좋다. 기아타이거즈의 현재이자 미래의 자원들인 92~93년생의 젊은 투수들이 얼마나 더 성장해줄수 있을지를 볼 수 있는 2017년이 되기도 할 것이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 자리까지 맡아줄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이 가능한 세명의 투수들이다.


기아타이거즈 No.48 홍건희


홍건희는 2011년 입단하여 데뷔 7년차의 선수로 이미 2013년과 2014년 군복무까지 마친 기아타이거즈의 현재이자 미래의 자원인 투수이다. 김선빈의 모교인 화순고 출신으로 150km대의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다. 2016년 첫 선발승을 기록하였다. 제구력이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었으나 그 부분까지 작년 한해 많이 좋아졌다.



홍건희 프로필


1992년 9월 29일생

186cm, 88kg

우투우타

화순초 - 화순중 - 화순고

2011년 기아타이거즈 입단(2라운드 9순위)

2013~2014년 상무



홍건희 연봉 추이


2011년 계약금 14,000만원 연봉 2,400만원

2012년 2,600만원

2013년~2014년 상무

2015년 2,800만원

2016년 4,500만원

2017년 9,000만원



지난 시즌 홍건희는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였고 4승 4패 4세이브 5홀드를 기록하였다. 개인적으로 지난 2016시즌 홍건희를 계속해서 선발 자원으로 활용했으면 했는데 선발 등판으로 부진이 몇경기 이어지자 다시 불펜으로 전환되었다. 2015년에 비해 더 좋아진 구위와 제구를 보여줬던 시즌이었으나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한해였다. 2017년 한해 가장 기대되는 투수진 자원중 한명이다. 보직이 확실하게 정해지고 꾸준히 등판만 한다면 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아타이거즈 No.28 김윤동


김윤동은 2012년 기아타이거즈 입단 당시 외야수로 신인지명을 받았으나 입단 이후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하였다. 투수로 전향할 수 있는 강한 어깨로 주목을 받아 수비 불안과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되지 않아 투수로서의 가능성에 더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1군 무대에 올라오지 못했고 2013년 정규시즌에 단 한경기에 출장하였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결국 바로 상무에 입대하였다.



김윤동 프로필


1993년 4월 1일생

186cm, 97kg

우투우타

대구남도초 - 경상중 - 경북고

2012년 기아타이거즈 입단(2차 4라운드 38순위)

2014~2015년 상무



김윤동 연봉 추이


2012년 계약금 8,000만원 연봉 2,400만원

2013년 2,600만원

2016년 2,700만원

2017년 4,700만원


전역 후 2016년 기아타이거즈에 복귀하여 31경기에 등판하였고 2세이브 2홀드를 기록하였다. 아직까지는 제구가 완벽하게 자리잡은 모습은 아닌듯 보이지만 투수 전향으로 더욱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중간에서 큰 힘이 되어줄 자원이다. 

기아타이거즈 No.66 한승혁


현재 기아타이거즈 내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이다. 시범경기에서 157km를 기록할 정도로 이미 구속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로 기대가 되는 자원중 하나이다. 제구만 어느 정도 잡힌다면 활용도가 상당해질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 이미 150km대의 직구를 구사할 정도로 빠른 볼에는 정평이 나있는 선수이지만 제구가 불안한 것이 흠이다.



한승혁 프로필


1993년 1월 3일생

우투좌타

185cm, 94kg

도신초 - 강남중 - 덕수고

2011년 기아타이거즈 입단(1라운드 8순위)



한승혁 연봉추이


2011년 계약금 18,000만원 연봉 2,400만원

2012년 2,500만원

2013년 2,900만원

2014년 3,200만원

2015년 5,000만원

2016년 7,000만원

2017년 7,500만원


입단 7년차의 한승혁에게 남아있는 과제는 단 하나라고 봐도 좋다. 바로 제구이다. 제구 불안만 해결하면 그의 구위는 KBO를 씹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으니 말이다. 올시즌은 얼마나 많이 제구를 가다듬고 나올런지 기대가 되는 투수이다. 차세대 마무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제구를 얼마나 다듬을 수 있을지가 여전히 불안하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기대감을 자아내는 투수임에도 분명하다. 

기아타이거즈 투수 박지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아 투수 가운데 하나인 박지훈이 돌아왔다.



박지훈 프로필


1989년 9월 21일생

182cm, 82kg

본리초 - 대구중 - 경북고 - 단국대

우완투수

2012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

2012년 1군 데뷔

2012년 신인왕 후보

2014년 ~ 2016년 공익근무



경북고 재학 시절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였으나 프로 구단의 지명은 받지 못하였고 단국대학교로 진학하였다. 단국대학교에서 제구를 가다듬고 프로 무대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듣고 2012년 드래프트에서 기아에 2차 1순위로 지명되었다. 고향팀인 삼성이 아닌 기아에 입단하게 되며 드래프트 당시 표정때문에 말이 많았으나 박지훈은 원래 그런 표정을 가진 선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출처 : KBO 홈페이지


경기에서도 표정변화가 없기로 유명했고 어떻게 저렇게까지 포커페이스가 가능하나 싶을 정도로 박지훈의 얼굴은 항상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2012년 입단 이후 불펜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첫시즌에 50경기에 등판하며 61.1이닝을 던지고 3승 3패 2세이브를 기록하였다. 2013년에는 구속은 상당히 많이 올라갔으나 제구 불안을 보이며 35경기 10.92라는 방어율을 남겼고 2014년 시즌은 팔꿈치 부상으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하고 2014년 12월 군복무를 시작하게 되어 2016년 전역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복귀가 가장 기대되는 선수 가운데 하나였는데 2017년 기아에 핵심 불펜 요원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2012년도 정도의 활약만 해준다면 좋을텐데 말이다.


기아타이거즈 투수 임기영


2014년 12월 11일 송은범의 보상 선수로 한화에서 기아로 이적을 당하게 된 임기영은 송은범이 남기고간 선물이다. 기아와 기아팬 모두에게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2014년 시즌 이후 상무에 입대하여 2016년 전역하였다. 기아 마운드에 큰 힘이 되어줄 선수가 분명하다.



임기영 프로필


1993년 4월 16일생

수창초 - 경운중 - 경북고

2012년 한화 입단

2012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

2014년~2016년 상무



상무 입단이 결정되면서 한화에서는 설마 하는 마음에 풀었을 것으로 보이나 기아는 과감하게 2년 후를 보고 보상선수로 임기영을 지명하였다. 이 선택이 2017년에 빛을 발하기를 바라본다. 뭐 혹시 임기영이 실력 발휘를 못하더라도 밑질게 없는 장사이기는 했다. 


출처 : KBO 홈페이지


2016년 퓨쳐스 성적도 준수하다. 46이닝에 볼넷 17개 제구도 안정되어 있는듯 하고 탈삼진 능력도 괜찮아 보인다. 거기에 더해 피홈런이 단 하나도 없다. 한화에 있을 때는 전혀 관심이 없던 선수인지라 잘은 모르지만 지난 2016년 기록만 놓고 본다면 1군 무대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일듯하다. 사이드암이라는 희소가치까지 더해진다면 기아 마운드에서 핵심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KBO 홈페이지


2012년 1군 무대에 1경기 등판하였고 2013년과 2014년에는 총 40경기에 등판하였다. 임기영에게도 2017년은 프로 무대에 안착하는 좋은 한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