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은퇴 결정, KT 김진욱 감독 품에서 코치로 새 출발 


두산베어스 고영민이 결국 은퇴한다. 우리에게 고영민은 두산베어스의 선수이기도 했지만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하던 그 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멋지게 송구해내며 더욱 기억에 남는 선수이다. 그러나 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 길을 걸었고 결국 더 이상의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이제 30대 초반의 나이이기에 그의 빠른 은퇴가 더 아쉽다.


고영민 프로필


1984년 2월 8일생

도신초 - 영남중 - 성남고

2002년 두산베어스 입단(2차 1라운드 9순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금메달

2009년 WBC 국가대표 은메달



고영민은 2002년 두산베어스에 2차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되어 두산베어스에 입단하였다. 입단 이후 1군 무대에 간간히 나오기는 했으나 2006년부터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해서 2007년과 2008년에는 풀타임 출장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고 국가대표까지 뽑혔다. 갸냘퍼 보이는 체구에도 잠실을 홈으로하며 2년 동안 21개의 홈런을 때렸으면 뜬금없이 대형 홈런을 날리던 고영민은 2익수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2007년 KBO 득점 1위, 골든글러브


고영민 연봉 추이


2002년 계약금 10,000만원 연봉 2,000만원

2003년 2,000만원

2004년 2,300만원

2005년 2,100만원

2006년 2,100만원

2007년 4,200만원

2008년 12,000만원

2009년 16,500만원

2010년 13,500만원

2011년 9,500만원

2012년 8,000만원

2013년 7,500만원

2014년 7,500만원

2015년 7,500만원

2016년 15,000만원


2007년과 2008년의 활약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수확했지만 2009년부터 시작된 그의 내리막에 날개는 없었고 두산의 내야 경쟁은 더욱 심화되며 고영민은 계속해서 설자리를 잃어갔고 결국 2016년 시즌 이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2002년 입단 당시 계약금 1억원을 받고 입단하여 입단 14년만에 FA 기간을 채우고 2015년 시즌이후 FA 권리를 행사 두산과 1+1 계약으로 연봉 1억5천만원 옵션 2억원의 계약을 맺었으나 결국 +1을 채우지 못하고 전력외로 제외되며 두산을 떠나게 되었다.


2016년 시즌이 그의 마지막 시즌이었고 단 8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하였는데 2009년 WBC 이후 계속된 부상과 부진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워낙 두산 내야진이 빵빵한 것도 문제이기는 했지만 기량이 저하될만큼 저하된 상태인지라 다른 팀으로 가도 자리를 잡기는 힘들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영민의 전성기는 2007년과 2008년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후 급격하게 내리막을 타며 여러모로 안타까운 선수로 남게 되었으나 새로운 길을 열었으니 그 길에서는 승승장구 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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