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최형우
보상선수로 강한울 지명

삼성라이온즈가 기아로 FA로 이적한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기아타이거즈 유격수 강한울을 지명했다. 기아에서는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하고 삼성 입장에서도 보강이 필요한 부족한 포지션을 가장 가치 있는 선수로 채웠다고 하는데 나도 개인적으로는 기아가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삼성에서 제대로 선택을 했는지는 내년 시즌을 봐야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강한울은 지난 시즌 기아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로 주로 출장했다. 시즌 초반 김주형이 유격수 자리를 맡았으나 수비 불안으로 강한울이 그 자리를 잡으면서 시즌의 대부분을 유격수로 보냈다.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유격수로 나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타율도 .  272를 기록하면 나름 선방했다.

강한울 프로필
1991년 9월 12일생
우투좌타
사당초-중앙중-안산공고-원광대
2013년 동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
2014년 기아타이거즈 입단(2차 1번 5순위)


강한울 연봉추이

2014년 계약금 1억4천만원 연봉 2천4백만원
2015년 5천만원
2016년 6천만원

삼성은 강한울을 지명하여 보상선수로 받고 최형우 연봉의 200%인 14억원을 기아로 부터 받게 된다.

강한울의 지명은 어느 정도는 예상하기도 했는데 사실 기아는 지금 야수쪽은 사실 남는 포지션이 많은 편이다. 삼성은 유격수 자리에 김상수가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확실한 백업이 부족하기도 하다. 삼성은 강한울 영입으로 내야수들의 경쟁체제로 간다고 하는데 강한울이 데뷔 이후 계속하여 대부분을 1군에 머물렀고 수비력에 비해 타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지만 김상수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한울은 대졸로 입단하여 아직 군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다. 뭐 아직 91년생으로 앞길이 창창하긴 하지만 2년의 공백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은 가장 큰 걸림돌이긴 하다.

기아 입장에서는 강한울이 빠진 다고 하더라도 내야에 백업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으니 선방이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강한울의 수비력이 좋다고는 하지만 방망이는 사실 너무 부족하다. 특히나 파워는 거의 제로에 가깝고 그렇다고 주력이 엄청나게 좋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대학 시절 2루를 소화했고 입단이후 백업 유격수로 내야 핵심 포지션을 소화가 가능하지만 기아는 강한울 선에서 막은게 그나마 다행이 분명하다고 본다. 기아에는 백업 내야수들이 없지않고 군에서 돌아온 김선빈과 안치홍이 향후 몇년간은 계속해서 유격수와 2루 자리를 지킬 것이기에 그 사이엔 최원준이 더욱 성장하길 기대할 것이다.

강한울은 삼성으로의 이적이 내년에도 많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윈윈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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