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프로야구 FA 1호 계약

롯데자이언츠 문규현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2018 프로야구 FA 1호 계약을 체결했다. 4일 FA 자격선수 공시 이후 해당 선수들의 신청이 진행됐고 8일인 오늘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되자마자 터진 첫번째 계약 소식이다. 22명의 선수가 FA 공시 되었고 18명의 선수가 FA 신청을 했으며 그 가운데 1호 계약인 문규현은 2002년 프로 무대 입단 이후 단 한차례도 팀을 옮긴 적이 없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최대 3년간인 2020년까지 계속해서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다.



롯데 자이언츠 N0.6 문규현 프로필


1983년 7월 5일생

184cm, 85kg

우투우타

군산초-군산남중-군산상고

2002년 프로 입단 데뷔

롯데 2차 10라운드 78순위

2005년, 2006년 상무



문규현은 2002년 롯데 자이언츠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하여 2004년까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4년 시즌 이후 상무에 입대해 병역을 해결한 문규현은 전역 이후에도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였다. 2002년 입단 이후 2009년까지 1군 무대에서 출장한 경기수는 단 62경기에 그쳤을 정도로 프로 무대에서 자리잡기까지 힘든 시절을 보냈다. 



2군에서 긴 기다림을 이겨낸 2010년 문규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백업 멤버로 출발한 문규현은 박기혁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민성이 황재균과의 트레이드로 넥센으로 이적하며 문규현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2010년 시즌은 과거 8년간 1군 무대에서 뛰었던 경기수를 뛰어넘는 80경기에 출장하였고 2011년 박기혁이 군대로 들어가며 커리어 통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시즌내내 롯데의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수비력에서는 점차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력에서는 아쉬운 모습도 많이 보였던 문규현은 통산 타율 2할4푼7리를 기록중이며 통산 출루율도 3할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을 정도이지만 가끔 타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보호선수로 묶기 위해 FA 신청을 했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롯데와의 FA계약을 통해 문규현은 안정적으로 2년간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겠 되었다. 



FA 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하더라도 내년 시즌 주전 유격수를 차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기는 하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계약을 따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과 2017년 타격에서도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문규현이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롯데와의 계약을 통해 2+1년 10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본인 스스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을정도로 좋은 계약을 따낸 만큼 안정감에서 오는 좋은 영향력이 타력에도 미친다면 기본 이상은 해줄 것으로 보인다.



문규현 연봉 추이


2002년 계약금 3천만원 연봉 1천7만원

2003년 1,900만원

2004년 2천만원

2005년, 2006년 상무

2007년 2천만원

2008년 2천만원

2009년 2천만원

2010년 2천6백만원

2011년 4천2백만원

2012년 8천4백만원

2013년 9천만원

2014년 6천8백만원

2015년 8천5백만원

2016년 9천만원

2017년 1억2천만원

2018년~2020년 2+1 총액 10억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롯데에서 16년째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문규현은 첫 FA 자격을 성공적인 계약으로 마무리하며 롯데에서 다시 한번 유격수 자리를 놓고 후배들과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2018 시즌에도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지만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훌륭한 계약을 그것도 1호 계약으로 따낸 것이다. 


상세 계약 내용은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하지만 2년 보장 금액이 7억원은 되지 않을까 싶다. 계약금 3억 연봉 1억5천 옵션 5천 정도가 아닐까? 물론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이정도도 훌륭한 계약임에는 그간의 성적을 봤을 때 분명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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