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행
- 북한강 자전거길 -
오랜만에 춘천에 다녀왔다.
한때는 춘천에 갈 일이 종종 있었는데 이제는 춘천에 아는 사람도 없고 어쩌다 한 번 방문하는데
이번에는 진짜 몇년만에 제대로 춘천을 방문한듯하다.
춘천여행하면 뭐니뭐니해도 닭갈비가 가장 먼저 떠오를텐데
닭갈비도 닭갈비지만 춘천은 호반의 도시로도 유명하고
자전거길 또한 상당히 좋다고 한다.
이번 춘천여행 코스는 그 동안에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코스로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춘천역에서 집결.
춘천역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자전거를 빌려서 북한강 자전거길을 자전거로 쓰~윽 둘러보는 코스다.
자전거는 춘천역을 바라보고 우측에 위치한 춘천 하이킹에서 대여했다.
건물도 깔끔하고 역에서 가까워서 좋다.
기차역 옆에도 자전거 대여하는 곳이 있는데 예전에 운길산역에서 대여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지하철역보다 더 저렴한듯 하다.
주소다
춘천역 앞이 현재 공사중이어서 방향에 따라서는 돌아나와야 해서 주소 찍고 찾아가는게 편하다.
어딜가나 왜이리 공사들을 많이 하는건지.. ㅋ
공지로 605-4
자전거 대여안내
우선 동의서를 작성하고 코스를 선택하는데 자전거를 얼마나 탈지를 정하면 된다.
얼마나 탈지란? 몇시간 탈 것인가이다.
여기까지 결정을 했다면 다음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동영상을 통해
교육을 받으면 끝이다.
마지막으로 타고 싶은 자전거 상태 확인하고 출발하면 끝!!!
그 다음은 무사히 안전하게 타고 돌아오면 된다.
이건 현재 춘천 하이킹 가격표
우리는 전기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었고 일반 자전거를 탄 사람도 있었다.
일반 자전거는 시간에 2,000원
우리는 두시간 대여에 4,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하다
전기자전거는 2시간 10,000원
전기자전거를 처음 봤는데 오 이놈 상당히 편하다
몇번 페달을 돌려주면 그냥 간다?
하지만 난 운동삼아 나온거 그냥 일반 자전거로 타겠다 생각하고
일반으로 선택... 1년에 한번 탈까 말까한데 운동하겠다고 일반 자전거 탔다가
허벅지 터질뻔... ㅠㅠ
그리고 전기 자전거는 타고 싶다고 다 탈수는 없다
수량이 정해져 있으니 언능 고르는 사람이 임자다
자. 이제 자전거도 다들 골랐으니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안전교육은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 해주시면서 동영상시청으로 하는데
주의할 점에 대해 안내해준다.
그리고 코스
코스는 총 네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1코스로 선택했다.
춘천 하이킹에서 출발해서 애니메이션 박물관까지 가는 코스로
열심히 잠깐씩 사진찍을 때만 쉬고 달리고 오니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됐다.
그 1시간 30분이 너~무 힘들었지만 말이다. 너~ 무!!!
4코스는 완주코스인데 저거 했다가는
이날 집에 못갔을것 같다.
1코스만 탔는데도 허벅지에 힘이 없어서 계단 내려오다가 주저 앉기까지 했으니...
어휴 역시 평소에 운동을 좀 해줘야 이럴 때에도 무리가 없다.
운동합시다!!!
운동을 해서 평소에 체력을 만들어놔야
여행도 제대로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안전교육까지 마무리하고 출발해서 코스대로 쭈욱 따라가면 되는데
첫번째 다리다
다리에서 바라본 북한강
춘천에는 소양강 처녀상이 곳곳에 있는데 곳곳이라고 해봐야 내가 본건 두개뿐이지만...
그 첫번째는 여기 강에 있다.
1코스를 따라 달리다보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이날 날씨가 상당히 어둡고 쌀쌀해서
사진도 내 몸도 영 별로였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북한강 자전거길로 달리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항상 강을 끼고 달리면 된다.
가을은 가을이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날씨 탓인가
길에도 낙엽이 가득하다.
길이 참 좋다
이런 길들을 달릴 수 있어서 추위도 살짝 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어디든 나오면 그냥 마냥 좋은 것 같다
5키로나 달렸다
북한강 자전거길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려면 1.3키로를 더 가야한다.
이거 뭐 좋은 길, 아름다운 길을 계속 보려면 뭐 별수있나?
다리가 좀 더 고생하더라도 달려야지. 달리고 또 달려야지.
허벅지가 뭐 진짜 터지겠냐? ㅋㅋ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가장 좋았던 나무 데크 길이다.
강 옆으로 이렇게 데크를 만들어 놓아서 저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데
시기가 지금이 딱 좋은게 아닐까 싶다.
단풍도 아름답고 물에 비치는 저 반영 또한 최고다.
이때부터 비가 살짝씩 내리긴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이렇게 좋은 경치를 두고 어찌 그냥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여기서부터 애니메이션 박물관까지 북한강 자전거길을 계속 달리느라 너무 힘들기는 했지만
처음으로 춘천에서 타본 자전거는 아주 즐겁고 좋았다.
날씨가 조금만 더 화창하고 맑았더라면 더더욱 좋았을듯 하다.
당일치기 코스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 싶다.
춘천으로 가서 자전거도 타고 시간이 좀 더 있다면 소양강댐도 구경하고 공지천 산책길로 산책도 하고
맛있는 닭갈비도 막국수도 먹고 온다면?
하루 사이에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가 싸~악 달아날거다.
시간이 없다 불평하지 말고
바쁜 시간의 연속이겠지만 이런 힐링타임 한번쯤 가져본다면
더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 첫 포스팅은 이것으로 끝!
북한강 자전거길로 떠나는 춘천여행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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