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보상 선수

KT 조무근 지명


KT 위즈와 4년 88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의 보상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의 대졸 입단 3년차 우완투수 조무근을 지명했다. 같은 날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포수 강민호가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큰 이슈가 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다지 보상 선수로 데리고 올 선수가 없다고 하던 롯데가 지명한 조무근은 KT 불펜에서 데뷔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투수로 그해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투수로 부진에서만 탈출한다면 내년 시즌 롯데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다.



조무근 프로필


1991년 9월 26일생

198cm, 116kg

우투우타

남도초-경상중-대구상원고-성균관대

2015년 kt 위즈 입단

2015년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4순위


2011년 대통령기 전국 대학야구대회 최우수투수상

2015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우승



조무근은 2015년 대졸 신인으로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시작한 우완투수로 입단 첫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빈약한 kt의 불펜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이며 1.88의 평균자책점이 보여주듯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그해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프리미어12에서 우리 대표팀이 우승하는데 일조했다. 2015년 71.2이닝을 던진 조무근은 8승5패4세이브2홀드를 기록하며 kt 위즈의 핵심 투수진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016년과 2017년 계속해서 부진을 보였다. 2016년은 2년차 징크스가 아닐까 생각해 볼 수도 있었으나 조무근은 2017년에도 연속된 부진을 보이며 2015년이 오히려 저평가되고 있다. 198cm의 큰 키에서 내리 꽂는 150km 직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조무근이 kt 위즈에서 보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풀린 것이 어찌보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5년에 보여준 조무근의 활약이 다시 재현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픽은 없을 것이다. 2015년에 조무근이 기록한 방어율 1.88은 그해 5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들 가운데 최고 기록이었다. 비록 아직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2년간의 부진 탈출이 어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겠냐마는 롯데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보는게 좋을듯하다. 



조무근 연봉 추이


2015년 계약금 5천만원 연봉 2,700만원

2016년 연봉 8,500만원

2017년 연봉 5,700만원



여전히 구위는 좋다고 평가되고 있는 조무근이 2018년에 새로운 팀에서 2015년의 구위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새로운 시즌에 지켜볼만한 포인트가 될듯하다. 롯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을지, kt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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